오늘 Even Realities 앱을 열었다가 잠깐 멈췄습니다.
대시보드, 프롬프터, 번역, 내비게이션, 대화 지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어로만 보이던 메뉴가 전부 한국어로 바뀌어 있었어요.
그런데 더 반가운 건 메뉴가 아니었습니다. 기본 대시보드 뉴스에 연합뉴스와 국내 주요 신문이 들어왔고, 주식 위젯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까지 바로 검색됐습니다.
“어? 이제 한국에서도 기본 대시보드를 그대로 쓸 수 있겠는데?”

대시보드부터 프롬프터, 번역, 내비게이션, 대화 지원까지 주요 메뉴가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바뀌었습니다.
도쿄에서 Even G2와 R1을 구입한 첫날에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Translate와 Conversate에서 한국어를 쓸 수는 있었지만 기본 UI는 영어였고, 기본 뉴스에는 한국어 소스가 없었습니다. 한국 주식도 별도 플러그인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어요.
당시 구매기에는 “한국어 UI와 한국 뉴스·주식 위젯이 처음부터 완성돼 있어야 한다면 조금 더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적었습니다. 약 보름 만에 그 문장을 다시 확인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2.2.8에서 한글과 한국 콘텐츠가 함께 들어왔습니다
미국 앱스토어에 올라온 Even Realities 앱 2.2.8 변경 내역은 세 줄로 짧습니다.
- 한국어 시스템 언어 지원 추가
- 새로운 뉴스 소스 추가
- 주식 기능에 새로운 증권거래소 지원 추가
공식 기록에는 새 뉴스 소스와 증권거래소의 이름이 없습니다. 실제 앱에서 확인해 보니 이 세 가지가 모두 한국 사용자에게 직접 연결돼 있었습니다.
| 항목 | 이전 상태 | 2.2.8에서 확인한 상태 |
|---|---|---|
| 기본 UI | 영어 메뉴 | 주요 메뉴와 설정이 한국어로 표시됨 |
| 기본 뉴스 | 한국어 소스 없음 | 국내 언론사 8곳 확인 |
| 한국 증시 | 별도 플러그인 필요 | 기본 주식 위젯에서 코스피·코스닥 지원 |
| 국내 개별 종목 | 기본 위젯에서 찾기 어려움 | 종목 코드로 검색하고 관심 종목에 추가 가능 |
업데이트의 핵심은 메뉴 번역만이 아닙니다. 한국어 정보가 기본 대시보드 안으로 들어왔다는 점이 훨씬 크게 느껴졌어요.
메뉴 한글화는 생각보다 자연스럽습니다
대시보드 설정으로 들어가면 위젯, 메뉴 편집, 고개 들기 표시, 화면 자동 꺼짐 같은 항목이 모두 한국어로 나옵니다. “탭하여 편집하거나 드래그하여 순서를 변경하세요” 같은 안내 문장도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기능 이름만 바꾼 수준이 아니라 설정 설명과 상태값까지 한국어로 정리돼 있습니다.
위젯 편집 화면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 뉴스, 일정, 할 일 위젯을 한 화면에서 추가하거나 순서를 바꿀 수 있고, 뉴스 요약과 일정 내용도 한국어로 표시됩니다.

주식과 뉴스뿐 아니라 일정과 할 일 위젯까지 한국어 화면 안에서 함께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제가 확인한 범위에서는 번역 문구가 꽤 자연스러웠습니다. 기존 영어 메뉴 위치를 외워서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졌고, 처음 G2를 쓰는 한국 사용자도 기능을 훨씬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뉴스는 국내 주요 언론사 8곳이 잡힙니다
뉴스 채널 목록에서 확인한 국내 소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 조선일보
- 동아일보
- 한국일보
- 중앙일보
- 매일방송 MBN
- 연합뉴스
- 연합뉴스TV
- YTN

신문과 통신사, 보도 채널을 합쳐 국내 뉴스 소스 8곳을 확인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어 뉴스가 한두 곳 정도만 추가됐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실제 목록은 신문, 통신사, 방송 보도 채널이 섞여 있어 생각보다 다양했어요.
뉴스는 앱 안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대시보드 위젯에 올리면 G2 화면에서 한국어 헤드라인을 바로 넘겨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Even Market의 한국어 뉴스 플러그인을 따로 실행해야 했고, 기본 대시보드 위젯과도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안경을 켜고 기본 대시보드로 들어가는 것만으로 같은 흐름이 이어집니다.
이 차이가 큽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개별 종목까지 기본 위젯에 들어옵니다
주식 위젯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를 확인할 수 있었고, 국내 개별 종목도 코드로 검색해 관심 종목에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넣어 본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종목 코드 | 종목 | 시장 |
|---|---|---|
| 005930 | 삼성전자 | 코스피 |
| 000660 | SK하이닉스 | 코스피 |
| 247540 | 에코프로비엠 | 코스닥 |

코스피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코스닥 종목인 에코프로비엠을 미국 종목과 같은 관심 목록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국내 종목과 미국 종목을 같은 관심 목록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편했습니다. 출근하거나 이동할 때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 안경 화면을 잠깐 넘겨 시장 흐름을 보는 용도로 잘 맞아 보여요.
완전히 한국 앱처럼 바뀐 건 아닙니다
UI 번역 품질은 좋지만 데이터 이름까지 모두 한글로 바뀐 것은 아닙니다. 주식 목록에서 삼성전자는 Samsung Electronics Co Ltd, SK하이닉스는 SK Hynix Inc로 표시됩니다. 에코프로비엠의 영문 이름은 다소 낯섭니다. 화면에는 Ecoprom Co.,Ltd로 나왔어요.
대시보드 미리보기의 요일도 Sun 9처럼 일부 영어가 남아 있습니다. 메뉴와 설정은 한글화됐지만 종목명과 일부 데이터 표기는 원본 데이터 소스의 영문을 그대로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변경 내역에는 뉴스 제공사 이름이 없습니다. 지원 거래소와 주식 데이터 제공사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시세가 얼마나 지연되는지도 아직 모릅니다. 따로 시간을 재보지 않았거든요. 증권 앱을 대신하는 화면보다는 관심 종목의 가격과 등락률을 눈앞에서 짧게 확인하는 위젯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이전 상태와 비교하면 차이는 분명합니다. 별도 한국 주식 플러그인은 작은 화면에 캔들 차트까지 한꺼번에 표시해 느렸고, 기본 대시보드와도 분리돼 있었습니다. 지금은 원래 있던 주식 위젯에 국내 종목을 그대로 섞을 수 있습니다.
한국 사용자에게는 한글 메뉴보다 대시보드가 더 큽니다
시스템 한글화만 놓고 보면 늦게 추가된 언어 하나일 수 있습니다. 직접 써 보니 더 큰 변화는 기본 대시보드의 현지화였습니다.
- 안경을 쓴 채 국내 주요 언론사의 헤드라인을 확인합니다.
-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를 짧게 훑습니다.
- 삼성전자나 에코프로비엠 같은 개별 종목을 관심 목록에 넣습니다.
- 일정과 할 일까지 같은 한국어 위젯 화면에서 관리합니다.
별도 앱을 만들거나 플러그인을 찾아 설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G2를 처음 연결했을 때부터 제공되는 기본 기능 안에서 모두 이어집니다.
정리하면, 이제 한국에서도 기본 대시보드를 그대로 씁니다
지난달 구매 첫날에는 Translate와 Conversate의 한국어 지원은 마음에 들었지만, 영어 UI와 한국 콘텐츠가 없는 기본 대시보드는 아쉬웠습니다. 한국 뉴스와 주식은 플러그인으로 보완할 수 있었지만 매번 따로 실행해야 했고 완성도도 들쭉날쭉했어요.
2.2.8 업데이트는 그 불편을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없앴습니다. 시스템 메뉴를 한국어로 바꾸고, 국내 뉴스와 한국 증시를 원래 대시보드 안에 넣었습니다.
Even G2가 한글 메뉴를 얻은 것보다, 한국 사용자가 매일 볼 정보를 기본 화면에 담았다는 점이 더 반갑습니다.
이제 Even G2는 한국어 기능을 일부 지원하는 해외 스마트 안경이 아니라, 한국 뉴스와 국내 증시를 일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안경에 가까워졌습니다. 제가 구매기에서 아쉽다고 적었던 부분이 생각보다 빨리 바뀌었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