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엑스플레이어 2026 라인업 표를 보다가 잠깐 멈췄습니다. X2, X2 Mini, ONEXPLAYER 3, APEX까지 이름이 비슷비슷해서 처음엔 저도 눈이 꼬였어요. “이거 다 같은 계열인가?” 싶었는데, 하나씩 뜯어보니 생각보다 결이 많이 다릅니다.
이번에 그냥 “또 중국 UMPC 하나 나왔네”로 넘기기 어려운 이유는 Intel Arc G3e 쪽입니다. 공식 제품 문구는 모델에 따라 Intel Arc G3 Extreme 또는 Intel Arc G3 E로 확인되고, 별도로 PC Gamer가 Panther Lake 노트북에서 본 Arc B390 벤치 숫자가 꽤 강하게 나왔습니다.
먼저 선은 그어야 합니다. Arc B390 점수는 ONEXPLAYER 판매 기기 실측이 아닙니다. PC Gamer의 Panther Lake 벤치 자료이고, 원엑스플레이어 공식 페이지에서 제가 확인한 건 Intel Arc G3 Extreme/G3 E 표기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원엑스플레이어 제품은 Intel Arc G3 Extreme 계열로 소개되고, 그 계열에서 기대되는 내장 GPU 성능을 Arc B390 벤치가 꽤 크게 흔들어 놨다” 정도로 보겠습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표로 한 번 잡고 갑니다#
공식 라인업 표, 공식 스토어, 공식 가이드, 외부 보도를 맞춰보면 이번에 같이 봐야 할 모델은 여섯 개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전부 같은 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Intel Arc G3 Extreme 쪽과 AMD Ryzen AI Max 쪽이 섞여 있어요.

| 모델 | 칩 | 그래픽 | 화면 | 배터리 | 공개·판매 상태 |
|---|---|---|---|---|---|
| ONEXPLAYER 3 | Intel Arc G3 Extreme | 표 기준 Intel Arc B390 | 8.8인치 AMOLED, 144Hz, VRR, HDR | 85Wh 내장 | 공식 가이드 기준 2026년 6월 23일 인디고고 공개 |
| ONEXPLAYER X2 Mini Pro | AMD Ryzen AI Max+ 388 | Radeon 8060S | 8.8인치 AMOLED, 144Hz, VRR, HDR | 85Wh 외장형 | 공식 가이드 기준 2026년 6월 15일 인디고고 공개 |
| ONEXPLAYER X2 Mini | Intel Arc G3 Extreme | 표 기준 Intel Arc B390 | 8.8인치 AMOLED, 144Hz, VRR, HDR | 85Wh 외장형 | 라인업 표 기준 공개 확인, 별도 판매 페이지는 추가 확인 필요 |
| ONEXPLAYER X2 | Intel Arc G3 E / G3 Extreme | 표 기준 Intel Arc B390 | 10.95인치 LTPS, 120Hz | 65.02Wh 내장 | 공식 스토어 판매 페이지 확인 |
| ONEXPLAYER APEX Air | Intel Arc G3 Extreme | 표 기준 Intel Arc B390 | 8인치 네이티브 가로 화면, 120Hz VRR | 85Wh 외장형 | 라인업 표와 보도 기준 공개 확인, 별도 판매 페이지는 추가 확인 필요 |
| ONEXPLAYER APEX | AMD Ryzen AI Max+ 395 | Radeon 8060S | 8인치 네이티브 가로 화면, 120Hz VRR | 85Wh 외장형 | 공식 스토어 판매 페이지 확인 |
여기서 제일 헷갈리는 건 X2 Mini Pro입니다. 이름만 보면 당연히 인텔 X2 Mini의 상위 모델처럼 보이는데, 표 기준으로는 AMD Ryzen AI Max+ 388 쪽입니다. X2 Mini는 인텔이고요. APEX도 비슷합니다. APEX는 AMD, APEX Air는 인텔입니다. 이름을 이렇게 붙이면 보는 사람은 한 번쯤 멈칫할 수밖에 없습니다.
X2는 공식 스토어에 이미 올라와 있습니다#
가장 또렷하게 확인되는 모델은 ONEXPLAYER X2입니다. 공식 스토어 제품명부터 “Intel Arc G3 E 10.95인치 3-in-1 AI Gaming Handheld” 쪽으로 잡혀 있습니다. 제가 본 페이지 기준으로는 48GB 메모리와 1TB 저장장치 구성이 보이고, 가격은 정가 2,099달러에서 세일가 1,899달러로 표시돼 있습니다.
페이지에서 눈에 들어온 문구는 이 정도였어요.
- Intel Arc G3 E
- 10.95인치 2.5K 120Hz 화면
- 65Wh급 배터리
- 탈착식 컨트롤러
- 마그네틱 키보드
- XeSS 3 강조
- 46 TOPS NPU 문구

10.95인치면 전통적인 휴대용 게임기보다는 작은 태블릿에 컨트롤러를 붙인 물건에 더 가깝습니다. 침대에서 양손으로 오래 들고 하는 기기라기보다는, 책상 위에 세워 두고 키보드를 붙여 쓰는 그림이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이게 꼭 단점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게임기와 작은 PC 사이를 오가려면 X2 같은 구조가 오히려 맞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UMPC”라는 단어에서 기대하는 맛과는 조금 다릅니다.
제 취향은 X2 Mini 쪽으로 더 갑니다#
개인적으로는 X2 Mini가 더 눈에 들어옵니다. 8.8인치 AMOLED, 144Hz, VRR, HDR 조합이면 화면 쪽은 꽤 든든해 보입니다. 표 기준으로는 Intel Arc G3 Extreme, 45W TDP, Mini SSD 지원까지 들어가고요.
걸리는 건 배터리입니다. 라인업 표 기준 X2 Mini는 85Wh 외장형 배터리 구조이고, 배터리 무게가 약 380g으로 따로 표시돼 있습니다. 본체는 컨트롤러 포함, 배터리 제외 약 729g입니다. 그러면 배터리까지 붙였을 때 “이걸 손에 들고 얼마나 버틸 수 있나”가 바로 현실 문제가 됩니다.
UMPC는 성능표만 좋다고 끝나는 물건이 아니잖아요. 들고 쓰는 기기라서 무게, 발열, 팬소음, 배터리, 그립감이 한꺼번에 따라옵니다. 특히 이런 고성능 내장 그래픽 기기는 “성능은 되는데 손에 들기 싫다”가 되는 순간 애매해집니다.
Arc B390 숫자는 좋지만, 원엑스 실기 점수는 아닙니다#
이번 라인업에서 제가 제일 흥미롭게 본 건 Arc B390 벤치입니다. PC Gamer가 Asus Zenbook Duo에 들어간 Intel Core Ultra X9 388H의 Arc B390 내장 그래픽을 테스트했는데, 3DMark Time Spy GPU 점수가 7,192점으로 나왔습니다. 같은 표에서 Radeon 890M은 3,674점, Arc 140V는 3,744점, RTX 4050 Mobile 75W는 8,277점입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내장 그래픽이 여기까지 왔다고?” 싶은 값입니다. 75W RTX 4050 Mobile에는 못 미치지만, Radeon 890M이나 Arc 140V와는 체급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내장인데 RTX 4050 근처 얘기가 나온다”는 표현이 완전히 뜬구름처럼 들리진 않습니다.
다만 이 수치를 원엑스플레이어 실기 성능으로 옮겨 적으면 안 됩니다. PC Gamer 테스트는 노트북 환경이고, ONEXPLAYER 2026 라인업의 판매 기기에서 나온 벤치가 아닙니다. 전력 제한, 쿨링, 메모리 구성, 섀시 크기가 달라지면 결과도 달라집니다. 특히 UMPC는 작은 몸체에서 손에 닿는 열까지 같이 처리해야 해서 같은 칩 계열이라도 실제 게임 성능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기대는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RTX 4050을 이겼다”가 아닙니다. 내장 그래픽이 이제 보급형 외장 그래픽과 같은 문장에 들어갈 정도까지 올라왔다는 점입니다. UMPC에서는 이 변화가 제일 큽니다.
ONEXPLAYER 3는 기준점처럼 보입니다#
ONEXPLAYER 3는 공식 가이드에서 인디고고 공개 모델로 정리돼 있습니다. Intel Arc G3 Extreme, 8.8인치 OLED 144Hz, 3-in-1 구조입니다. 라인업 표 기준으로는 35W TDP, 85Wh 내장 배터리, 24GB 또는 32GB LPDDR5X 메모리 구성이 보입니다.
X2 Mini가 외장 배터리와 45W 쪽으로 조금 더 실험적인 느낌이라면, ONEXPLAYER 3는 Intel Arc G3e 8.8인치 3-in-1의 기준 모델처럼 보입니다. 이름도 제일 단순하고, 방향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다만 저는 여기서도 폼팩터가 한 번 걸립니다. 컨트롤러를 떼고 키보드를 붙일 수 있다는 건 알겠는데, 제가 좋아하는 맛은 그쪽이 아닙니다.
그래도 저는 클램셸이 좋습니다#
이건 완전히 취향 얘기입니다. 저는 GPD WIN MAX 같은 초미니 랩탑 형태가 좋습니다. 화면 아래에 키보드가 있고, 힌지로 닫히고, 책상 위에 올리면 그냥 “작은 노트북”처럼 바로 쓰는 그 구조요.
원엑스플레이어 쪽도 예전 원넷북 시절에는 그런 감성이 더 있었는데, 요즘은 탈착식 3-in-1 쪽으로 훨씬 기운 느낌입니다. 게임기, 태블릿, 키보드 모드를 한 기기에 넣는 방향이죠. 그게 시장성이 더 있을 수는 있습니다. 이해는 됩니다.
근데 제가 원하는 건 “키보드를 붙일 수 있다”가 아니라 “처음부터 작은 노트북이다”에 가깝습니다. 이 차이가 큽니다. 탈착식 키보드는 늘 어딘가 주변기기 느낌이 나고, 클램셸은 그냥 열면 바로 내 컴퓨터가 됩니다.
그래서 Intel Arc G3e가 들어간 초미니 랩탑이 원엑스 쪽에서 나오면 정말 위험할 것 같습니다. 그건 꽤 흔들릴 것 같아요.
APEX와 X2 Mini Pro는 AMD로 따로 봐야 합니다#
이번 라인업을 Intel Arc G3e만으로 보면 절반만 보는 셈입니다. AMD 쪽도 같이 세게 들어왔습니다.
APEX는 공식 스토어 기준 Ryzen AI Max+ 395와 Radeon 8060S 조합입니다. 공식 페이지는 RTX 4060급이라는 식의 표현까지 씁니다. 물론 이것도 제조사 문구라서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실제 게임 벤치와 전력 조건을 같이 봐야 합니다.
X2 Mini Pro는 공식 가이드 기준 Ryzen AI Max+ 388, Radeon 8060S, 8.8인치 OLED 144Hz, 3-in-1 폼팩터입니다. 이름만 보면 X2 Mini의 프로 버전 같지만, 실제로는 인텔 쪽이 아니라 AMD 쪽입니다.
그래서 이번 원엑스플레이어 라인업은 이렇게 둘로 갈라 보는 게 제일 편합니다.
- 인텔 아크 G3 Extreme 쪽: ONEXPLAYER 3, X2 Mini, X2, APEX Air
- AMD Ryzen AI Max 쪽: X2 Mini Pro, APEX
여섯 개를 한 번에 보면 정신없는데, 이렇게 나누면 그나마 정리가 됩니다.
설레지만 실기는 봐야 합니다#
Intel Arc G3e 쪽은 진짜 궁금합니다. PC Gamer의 Arc B390 Time Spy GPU 7,192점은 내장 그래픽이라고 가볍게 넘길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 숫자는 Asus Zenbook Duo의 Panther Lake 환경에서 나온 결과이지, ONEXPLAYER 2026 라인업 판매 기기에서 나온 점수는 아닙니다.
아직은 기대치입니다. 원엑스플레이어 실기에서 어느 정도로 나오는지, 전력 제한을 얼마나 먹는지, 팬소음이 어떤지, 드라이버가 게임별로 얼마나 버티는지 봐야 합니다. UMPC는 벤치 점수 하나로 끝나는 세계가 아니니까요.
이번엔 바로 달리기보다 관망 쪽입니다. 이유도 꽤 그럴듯합니다. MacBook M5 Pro를 64GB RAM, 2TB SSD로 꽉 채워 들였거든요. 솔직히 이건 올해의 장난감 리스트에서 꽤 큰 자랑거리라, 당분간은 이걸 만지작거리면서 원엑스플레이어 실기 자료를 느긋하게 보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관심이 식은 건 아닙니다. X2 Mini나 Intel Arc G3e 모델 실기 벤치가 안정적으로 나오면 꽤 흔들릴 겁니다. 특히 원엑스플레이어가 이 성능을 GPD WIN MAX 같은 초미니 랩탑 껍데기에 넣어 주면, 그때는 진짜 위험합니다.
맥북을 질러 놓고도 UMPC 벤치를 새로고침하는 상태. 그래서 더 웃깁니다. 뿌듯하게 관망 중인데, 설레는 건 설레는 거라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