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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로 부가세 신고 준비하기 - 구글 플레이 매출과 사업자카드 엑셀 정리 후기

목차

오늘 부가세 신고 준비를 하다가 진짜로 “와, 세상 좋아졌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원래 이 작업이 은근히 귀찮잖아요. 구글 플레이 콘솔에서 재무 보고서 내려받고, 매출액이 얼마인지 보고, 세액이 어떻게 잡히는지 보고, 해외 매출은 영세율 쪽으로 봐야 하는지 따로 확인하고요. 여기에 사업자카드 사용 내역까지 엑셀로 내려받으면 거래처 이름을 하나씩 보면서 이건 공제 후보인지, 이건 개인 사용에 가까운지, 이건 보류로 빼야 하는지 계속 손으로 분류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걸 챗지피티에게 던져봤습니다.

결과는 생각보다 훨씬 좋았어요. 그냥 편한 수준이 아니라, “아, 이제 이런 표 정리는 사람이 직접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겠는데?” 싶은 정도였습니다.

다만 아직 부가세 신고를 완전히 끝낸 건 아닙니다. 세금계산서 자료와 6월자 신용카드 매입 내역이 아직 다 나오지 않아서, 오늘 한 건 어디까지나 먼저 확보한 자료로 해본 맛보기였습니다. 그런데도 체감은 확실했어요. 전체 신고가 끝나기 전 단계에서도 “이거 짱짱 좋네” 싶었습니다.

챗지피티 로고가 표시된 대표 이미지
오늘 체감한 건 거창한 자동 세무가 아니라, 귀찮은 표 정리를 빠르게 줄여주는 보조 도구로서의 챗지피티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chatgpt.com)

오늘 실제로 해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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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먼저 만져본 자료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구글 플레이 콘솔에서 내려받은 재무 보고서였습니다. 앱이나 인앱 상품을 팔면 구글 플레이 쪽에 매출 보고서가 쌓이는데, 부가세 신고 준비를 할 때는 여기서 매출액, 세액, 환불, 수수료, 국가별 매출 같은 걸 봐야 하죠.

두 번째는 현재까지 내려받을 수 있었던 사업자카드 매입 내역 엑셀이었습니다. 카드사나 홈택스에서 내려받은 내역을 보면 날짜, 거래처명, 금액, 부가세, 업종 같은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걸 그대로 신고에 넣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업무 관련성이 있는지, 매입세액 공제 후보인지, 애매해서 따로 확인해야 하는지 분류가 필요하거든요.

아직 세금계산서 자료와 6월자 신용카드 매입 내역은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작업은 최종 신고 자료 완성이 아니라, 먼저 나온 자료를 챗지피티로 정리해보는 사전 점검에 가까웠습니다.

예전 같으면 엑셀 필터를 걸고, 거래처명을 보고, 비슷한 항목끼리 묶고, 메모를 달면서 한참 봤을 겁니다. 오늘은 그냥 챗지피티에게 이렇게 시켰습니다.

이 재무 보고서에서 부가세 신고 준비에 필요한 매출액, 세액, 영세율 매출 후보를 구분해서 알려줘.
원본 합계는 바꾸지 말고, 분류별 합계와 확인이 필요한 항목을 따로 정리해줘.

그리고 사업자카드 엑셀에는 이런 식으로 요청했습니다.

이 카드 사용 내역을 보고 거래처별로 매입세액 공제 가능 후보, 불공제 후보, 판단 보류로 나눠줘.
각 행마다 분류 이유를 붙이고, 애매한 항목은 왜 확인이 필요한지 적어줘.

이걸 한 번에 꽤 그럴듯하게 해내더라고요.

구글 플레이 매출 정리가 제일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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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콘솔 재무 보고서는 사람이 보기에는 미묘하게 피곤합니다. 항목명도 많고, 금액도 여러 기준으로 나뉘어 있고, 환불이나 조정이 섞이면 바로 헷갈려요.

챗지피티에게 보고서를 던지고 매출액과 세액, 영세율 매출 후보를 뽑아달라고 하니, 일단 전체 구조를 잡아줬습니다.

  • 총 매출로 볼 금액
  • 세액으로 분리해서 봐야 할 금액
  • 해외 매출 또는 영세율 검토 후보
  • 환불이나 조정으로 따로 확인할 항목
  • 신고서에 바로 넣기 전에 다시 봐야 할 항목

여기서 중요한 건 챗지피티가 세무사처럼 최종 판단을 내려준다는 게 아닙니다. 핵심은 원본 표에서 사람이 먼저 봐야 할 구조를 잡아준다는 점이에요.

부가세 신고 준비에서 제일 피곤한 부분은 사실 어려운 세법 계산보다도, 자료가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고 항목 이름이 매번 다르다는 점입니다. 구글 플레이 보고서처럼 플랫폼이 만든 표는 특히 그렇고요. 그런데 챗지피티는 이런 표를 읽고 “이건 매출 쪽”, “이건 세액 쪽”, “이건 확인 필요"로 나누는 일을 꽤 잘합니다.

저는 이게 정말 크게 느껴졌습니다.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 처음부터 모든 행을 직접 보는 게 아니라, 챗지피티가 한 번 추려준 표를 검산하는 쪽으로 바뀌거든요.

사업자카드 엑셀도 훨씬 덜 귀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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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카드 내역은 더 노가다에 가깝습니다.

거래처 이름만 봐도 대충 감이 오는 항목들이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도구, 서버 비용, 광고비, 문구류, 택배, 소모품 같은 건 업무 관련성이 비교적 뚜렷하죠. 반대로 카페, 음식점, 마트, 병원, 약국처럼 애매하거나 개인 사용 가능성이 높은 항목은 따로 확인해야 하고요.

챗지피티에게 거래처별로 공제 가능 후보를 나눠달라고 하니 이런 식으로 정리해줬습니다.

거래처 유형분류 방향
개발 도구,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구독공제 가능 후보
사무용품, 소모품, 택배공제 가능 후보
광고, 마케팅, 앱 운영 관련 비용공제 가능 후보
음식점, 카페업무 관련성 확인 필요
마트, 편의점구매 품목 확인 필요
병원, 약국, 개인 소비성 업종불공제 후보 또는 보류

물론 이 표만 보고 바로 신고하면 안 됩니다. 같은 쿠팡 결제라도 실제로 산 게 업무용 키보드인지, 개인 생필품인지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하지만 최소한 전체 내역을 처음부터 끝까지 눈으로 훑으며 분류하는 일은 확 줄었습니다.

더 좋았던 건 판단 이유를 같이 붙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단순히 “공제 가능"이라고만 적혀 있으면 나중에 다시 봤을 때 왜 그렇게 나눴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그런데 “개발 도구 구독으로 보이며 사업 관련 비용 후보”, “거래처명만으로는 구매 품목 확인 불가”, “음식점 결제로 접대비 또는 개인 사용 여부 확인 필요"처럼 이유가 붙어 있으면 검토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챗지피티를 세무사가 아니라 엑셀 정리 도우미처럼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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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써보면서 제일 크게 느낀 건 이겁니다.

챗지피티에게 세무 판단을 전부 맡기면 위험합니다. 특히 부가세는 공제 여부, 영세율 적용, 매출 인식 기준이 실제 증빙과 신고 기준에 걸려 있습니다. 잘못 넣으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고요.

그런데 챗지피티를 엑셀 정리 도우미처럼 쓰면 얘기가 꽤 달라집니다.

제가 원하는 역할은 이런 겁니다.

  1. 원본 엑셀을 읽는다.
  2. 행을 유형별로 나눈다.
  3. 분류 이유를 붙인다.
  4. 합계가 원본과 맞는지 확인한다.
  5. 애매한 항목만 따로 뽑는다.
  6. 최종 판단은 사람이 한다.

이 정도면 정말 쓸 만합니다. 아니, 개인사업자 입장에서는 거의 필수 도구에 가까워질 것 같아요.

세무사에게 자료를 넘기더라도, 그냥 원본 엑셀만 던지는 것과 “제가 먼저 이렇게 추렸고, 애매한 건 이 목록입니다"라고 넘기는 건 완전히 다릅니다. 내가 직접 신고하더라도 마찬가지고요. 신고 화면에 숫자를 넣기 전에 이미 머릿속이 정리되어 있으니까 훨씬 덜 불안합니다.

그래도 꼭 조심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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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다고 해서 무조건 믿으면 안 됩니다. 오늘 써보면서 앞으로는 이 원칙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본 합계는 반드시 보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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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가 표를 다시 만들다 보면 행이 빠지거나, 같은 항목이 중복되거나, 숫자 형식이 깨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청할 때부터 “원본 금액을 바꾸지 말라”, “분류별 합계와 원본 총합을 대조하라"고 말해야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원본 엑셀 총액과 챗지피티가 만든 분류표 총액이 맞아야 합니다. 여기서 차이가 나면 분류가 아무리 그럴듯해도 다시 봐야 해요.

특히 아직 세금계산서와 6월 카드 내역이 빠진 상태라면, 현재 합계는 최종 신고 합계가 아닙니다. 이럴 때는 “현재 확보한 자료 기준 합계"라고 표시해두고, 나중에 빠진 자료가 들어왔을 때 다시 전체 합계를 맞추는 쪽이 안전합니다.

부가세 신고 준비 자료를 챗지피티로 초벌 분류하고 사람이 검산하는 흐름도
핵심은 자동 신고가 아니라 검산할 표를 만드는 쪽입니다. 챗지피티로 먼저 추리고, 사람은 원본 합계와 증빙을 확인하는 흐름으로 두는 게 안전합니다.

영세율 매출은 보수적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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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매출처럼 해외 플랫폼이 끼어 있는 자료는 영세율 매출 후보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해외 매출처럼 보인다"와 “영세율로 신고해도 된다"는 같은 말이 아닙니다.

국가별 매출, 실제 공급 구조, 플랫폼 정산 방식, 필요한 증빙을 같이 봐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챗지피티에게도 “영세율 확정"이 아니라 “영세율 검토 후보"로 표시하게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거래처명만으로 공제 여부를 확정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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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내역도 마찬가지입니다. 거래처명만 보고 어느 정도 후보 분류는 가능하지만, 실제 구매 품목과 업무 관련성은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쿠팡에서 업무용 모니터를 샀다면 공제 후보가 될 수 있지만, 개인 생필품이면 아니겠죠. 편의점 결제도 업무용 소모품일 수도 있고, 그냥 개인 간식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항목은 “판단 보류"로 빼는 게 안전합니다.

민감한 정보는 지우고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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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번호, 계좌번호, 사업자등록번호, 주소, 주문번호 같은 정보는 굳이 챗지피티에게 줄 필요가 없습니다. 분류에 필요한 건 대부분 날짜, 거래처명, 금액, 업종, 메모 정도입니다.

가능하면 민감한 열은 지우고, 필요한 열만 남긴 사본으로 작업하는 게 좋습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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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세금계산서 자료와 6월자 카드 내역까지 다 나오면, 아예 루틴을 정해두려고 합니다.

1. 구글 플레이 콘솔 재무 보고서 내려받기
2. 세금계산서 자료 내려받기
3. 사업자카드 사용 내역 엑셀 내려받기
4. 6월자 신용카드 매입 내역까지 반영하기
5. 민감한 정보 열 삭제하기
6. 챗지피티에게 매출과 매입을 각각 분류시키기
7. 원본 합계와 분류 합계 대조하기
8. 판단 보류 항목만 사람이 다시 확인하기
9. 홈택스 또는 세무사 제출 자료로 정리하기

프롬프트도 매번 새로 고민하지 말고 템플릿으로 저장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파일은 개인사업자 부가세 신고 준비용 자료입니다.
원본 행과 금액은 절대 변경하지 말고, 각 행에 분류와 판단 이유를 추가해주세요.

분류는 다음 중 하나로 해주세요.
- 공제 가능 후보
- 불공제 후보
- 판단 보류
- 매출 관련
- 영세율 검토 후보
- 제외 또는 조정 필요

마지막에는 분류별 합계, 원본 총합, 차이 금액을 표로 보여주세요.
확정 판단이 필요한 항목은 별도 목록으로 뽑아주세요.

이 정도만 해도 사람이 붙잡고 있어야 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엑셀 앞에서 혼자 끙끙대는 시간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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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느낀 건 단순했습니다.

아직 빠진 자료가 있어서 이번 부가세 신고 준비를 끝낸 건 아닙니다. 그래도 인공지능이 귀찮은 자료 정리를 얼마나 덜어줄 수 있는지는 충분히 체감했습니다. 구글 플레이 콘솔 재무 보고서에서 매출과 세액을 뽑고, 사업자카드 엑셀에서 거래처별 공제 후보를 나누고, 애매한 항목을 따로 빼주는 것만으로도 이미 꽤 컸어요.

개인사업자는 이런 반복 작업이 은근히 많습니다. 세금, 정산, 영수증, 카드 내역, 플랫폼 보고서, 광고비, 서버비, 구독료. 각각은 별일 아닌데 모이면 하루가 사라지죠.

이제는 적어도 초벌 분류는 챗지피티에게 맡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원본 합계를 검산하고, 애매한 항목을 판단하고, 최종 신고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는 쪽에 집중하면 되고요.

부가세 신고 준비가 갑자기 즐거운 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엑셀 앞에서 혼자 끙끙대는 일은 확실히 줄어들 것 같아요.

혹시 개인사업자로 부가세 신고 준비를 직접 하고 계신 분이라면, 다음번에는 원본 엑셀 사본을 하나 만들어서 챗지피티에게 초벌 정리를 맡겨보세요. 세무 판단은 조심해야 하지만, 자료 정리 도구로는 정말 쓸 만합니다.

비슷하게 인공지능으로 세금 자료나 정산 자료 정리해보신 분 있나요? 어떤 프롬프트가 잘 먹혔는지도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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