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사라지는 응답#
오늘 블로그에 올릴 기술 트렌드 글감을 찾으려고 Claude에게 물었어요.
“오늘 블로그 포스팅할만한 기술 트렌드 글감 좀 찾아줘!”
Claude가 열심히 응답을 작성하더니… 응답이 완성된 순간, 갑자기 화면에서 통째로 사라져버렸어요. 😱
처음엔 제 눈을 의심했죠. “뭐지? 내가 실수로 뭐 눌렀나?”
근데 아니었어요. 응답이 진짜로 사라진 거였습니다.
🤔 원인 찾기 시작#
첫 번째 가설: 브라우저 문제?#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브라우저 문제였어요.
- 캐시 문제?
- 메모리 부족?
- 확장 프로그램 충돌?
그래서 웹과 앱 둘 다 테스트해봤는데… 똑같았어요. 둘 다 응답이 사라졌습니다.
“음… 브라우저 문제는 아닌가봐?” 🤷♂️
두 번째 가설: 네트워크 문제?#
혹시 네트워크가 불안정해서 응답 전송 중에 끊긴 건가 싶었어요.
- WiFi → 모바일 데이터로 변경
- VPN 켜보기/끄보기
근데 이것도 아니었어요. 네트워크 바꿔도 똑같이 사라졌습니다.
세 번째 가설: 응답 길이 문제?#
그럼 혹시 응답이 너무 길어서 렌더링 타임아웃이 발생한 건가?
Claude에게 아주 짧은 테스트 응답을 요청해봤어요:
“2025년 기술 트렌드 글감 3가지만 짧게 알려줘”
결과는…
이건 안 사라졌어요! ✅
“오! 뭔가 패턴이 보이는데?”
🔍 패턴 발견#
짧은 응답은 괜찮은데 긴 응답만 사라진다?
그럼 응답을 나눠서 받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시도해봤어요.
근데 신기한 게… 나중에 다시 긴 응답을 요청했는데도 안 사라지더라고요. 🤨
“어? 뭐지? 응답 길이 문제가 아니네?”
웹 검색에서 패턴 발견#
그때 한 가지 더 시도해봤어요.
“최근 기술 트렌드 검색해봐”
Claude가 웹 검색 도구를 사용하려는 순간… 또 응답이 사라졌어요!
“아! 웹 검색할 때만 사라지는 거 아냐?”
근데 또 다른 가능성이 떠올랐어요.
“아니면… 프로젝트 안에서만 이상하게 동작하는 건가?”
프로젝트에 업로드한 커스텀 인스트럭션 문서들이 뭔가 영향을 주는 건 아닐까?
그래서 결정했어요. 대화를 프로젝트 밖으로 완전히 옮겨보기로!
프로젝트 설정에서 대화를 프로젝트 밖으로 빼냈어요.
그리고 똑같이 물어봤어요.
“최근 기술 트렌드 검색해봐”
Claude가 웹 검색을 시작했는데…
🎯 결정적 발견!#
웹 검색 결과를 받아서 정리해주는데, 이번엔 응답이 안 사라졌어요!
그때 제가 깨달았죠.
“야… 너 지금 프로젝트 밖이야?”
Claude: “오!!! 맞아요! 지금 확인해보니 프로젝트 밖이네요!”
바로 이거였어요! 💡
문제의 핵심#
- 프로젝트 안에서 웹 검색 → 응답 사라짐 ❌
- 프로젝트 밖에서 웹 검색 → 정상 작동 ✅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 퍼즐 완성#
제 Claude 프로젝트에는 블로그 운영을 위한 여러 가이드 문서들과 커스텀 인스트럭션이 설정되어 있었어요.
AI 정직성 원칙, 톤앤매너, SEO 최적화 방법 등… 이런저런 지침들이요.
바로 이 프로젝트 설정들이 웹 검색 결과와 결합되면서, 뭔가가 콘텐츠 필터링 조건에 걸린 거였어요!
정확히 어떤 조합이 문제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 가이드 문서의 특정 표현
- 웹 검색 결과의 특정 키워드
- 이 둘이 합쳐져서 생성된 응답 내용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Anthropic의 안전 필터에 걸린 것 같아요.
💡 해결책과 워크플로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어요:
새로운 워크플로우#
1단계: 정보 수집 (프로젝트 밖)
- 새 대화 창 열기 (프로젝트 없이)
- 웹 검색으로 필요한 정보 수집
- 결과 정리해서 저장
2단계: 작업 진행 (프로젝트 안)
- 블로그 프로젝트로 이동
- 수집한 정보 바탕으로 작업 진행
- 프로젝트 가이드 활용
실전 예시#
프로젝트 밖에서 정보 수집:
- “2025년 WebAssembly 최신 트렌드 검색해줘”
- 검색 결과: Wasm 3.0 발표, WASI 0.3 출시 예정, 주요 기업 도입 사례 등
프로젝트 안에서 작업:
- 검색한 정보를 바탕으로 필요한 작업 진행
- 프로젝트 가이드 참고하면서 작업
이렇게 환경을 분리하니까 문제 없이 잘 되더라고요!
🎓 배운 점들#
1. 프로젝트 커스텀 인스트럭션의 영향#
프로젝트에 업로드한 문서들이 모든 대화의 컨텍스트에 포함된다는 걸 체감했어요.
이게 보통은 좋은데, 웹 검색 같은 외부 도구와 결합될 때는 예상치 못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더라고요.
2. 콘텐츠 필터링의 복잡성#
단순히 “나쁜 단어"만 필터링하는 게 아니라, 여러 요소들의 조합을 보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프로젝트 설정 + 웹 검색 결과 + 생성된 응답 내용이 복합적으로 평가되는 거죠.
3. 워크플로우 분리의 중요성#
용도에 따라 작업 환경을 분리하는 게 좋다는 걸 배웠어요:
- 정보 수집: 깔끔한 환경 (프로젝트 없이)
- 콘텐츠 생성: 전문화된 환경 (프로젝트 가이드 활용)
4. 문제 해결의 체계적 접근#
이번에 효과적이었던 방법:
- 현상 관찰: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가?
- 가설 수립: 가능한 원인들 나열
- 테스트 진행: 하나씩 검증
- 패턴 찾기: 공통점/차이점 파악
- 해결책 도출: 근본 원인 해결
🚀 비슷한 문제를 겪는다면?#
혹시 여러분도 Claude 프로젝트에서 이상한 현상을 겪고 계신가요?
체크리스트#
- 프로젝트 밖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하나요?
- 짧은 응답과 긴 응답의 차이가 있나요?
- 특정 키워드나 주제에서만 발생하나요?
- 웹 검색 같은 외부 도구 사용 시 발생하나요?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저처럼 프로젝트 설정과 외부 도구의 조합이 문제일 수 있어요!
빠른 해결법#
프로젝트 밖에서 테스트
- 같은 질문을 프로젝트 없는 새 대화에서 시도
- 정상 작동하면 프로젝트 설정이 원인
워크플로우 분리
- 정보 수집 → 프로젝트 밖
- 콘텐츠 생성 → 프로젝트 안
프로젝트 문서 검토
- 과도하게 제한적인 가이드는 없는지
- 필터링 트리거가 될 만한 표현은 없는지
🎬 마무리#
1시간 동안 머리 싸매고 추리한 보람이 있네요! 😅
처음엔 “뭐지? 버그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Claude의 안전 시스템이 작동한 거였어요.
프로젝트 커스텀 인스트럭션은 정말 강력한 기능이지만, 외부 도구와 결합될 때는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핵심 교훈:
- 문제가 생기면 환경을 바꿔가며 테스트해보자
- 프로젝트 설정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자
- 워크플로우를 용도별로 분리하는 게 때로는 더 효율적이다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 있으신가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