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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이 MySQL 팀을 정리했다고? 70명 해고 소식에 멘붕온 개발자의 일기

목차

😱 아침부터 멘붕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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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커피 한 모금 마시며 평소처럼 해커뉴스를 훑어보다가 충격적인 제목을 봤어요.

“Oracle cuts 70 MySQL team members”

잠깐, 뭐라고? MySQL 팀을? 70명이나?

처음엔 가짜뉴스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The Register, 그것도 2주 전 기사더라고요. 2025년 9월 11일자로 나온 따끈따끈한(?) 소식이었죠.

더 충격적인 건 MySQL의 공동 창시자인 Monty Widenius의 반응이었어요:

“Heartbroken to hear about the widespread layoffs at MySQL last week”

MySQL의 아버지가 ‘가슴이 아프다’고 표현할 정도라니… 이건 정말 심각한 상황이구나 싶었죠.

🔥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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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보니 상황이 이렇더라고요:

해고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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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SQL 팀에서 약 70명 해고 (오랜 경력의 엔지니어들 포함)
  • 오라클 전체로는 최소 3,000명 이상 확인 (일부 추정치는 훨씬 더 많을 수도…)
  • 미국, 인도, 필리핀, 캐나다 등 전 세계적으로 진행

오라클의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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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씁쓸한 건 이유였어요. 오라클이 AI 인프라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는데,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팀들을 정리하고 있다는 거예요.

특히 MySQL 대신 자사의 독점 서비스인 Heatwave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아… 결국 오픈소스 MySQL은 버리고 돈 되는 걸로 가겠다는 거구나” 😔

💭 아니 근데 MySQL이 사라지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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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저는 MySQL을 주로 토이 프로젝트에만 썼어요.

회사에서는 오라클 DB를 더 많이 쓰고 있죠. (라이선스 비용 보면 눈물 나지만… 💸)

그런데도 MySQL은 뭔가 특별해요:

  • 개인 프로젝트의 영원한 친구: 돈 안 들고, 설치 쉽고, 문서 많고
  • Docker Compose의 단짝: image: mysql:8.0 한 줄이면 끝
  • 학습용 최고의 DB: 처음 SQL 배울 때 다들 MySQL로 시작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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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모든 토이 프로젝트의 docker-compose.yml
services:
  db:
    image: mysql:8.0
    environment:
      MYSQL_ROOT_PASSWORD: 1234  # 절대 프로덕션 아님 ㅋㅋ

회사에서 오라클 쓰면서 매달 나가는 라이선스 비용 생각하면, 무료로 쓸 수 있는 MySQL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게 되죠.

근데 이제 이것마저 불안해진다니… 😰

🤔 커뮤니티는 벌써 대안 찾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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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커뮤니티 반응을 보니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더라고요:

MariaDB로 갈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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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개발자들의 선택
apt-get remove mysql-server
apt-get install mariadb-server
# "안녕 MySQL, 안녕 오라클"

Monty가 만든 MariaDB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어요. MySQL의 포크 버전이라 호환성도 좋고, 진짜 오픈소스 정신을 지키고 있다는 평가죠.

PostgreSQL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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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greSQL 유저들의 환영 메시지
-- "우리는 진짜 오픈소스야!"
-- "오라클 없어도 잘 살아요!"

PostgreSQL 커뮤니티는 이참에 아예 갈아타라고 유혹(?)하고 있어요. 확실히 PostgreSQL은 오라클 손 안 탄 순수 오픈소스라는 장점이 있죠.

😤 솔직한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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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라클이 MySQL을 인수했을 때부터 불안했어요.

2009년: “오라클이 MySQL을 제대로 키울까?”
2015년: “음… 그래도 나쁘지 않네?”
2020년: “Heatwave? 이거 뭔가 수상한데…”
2025년: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오라클의 역사를 보면 패턴이 있거든요:

  1. 회사/제품 인수
  2. 초반엔 투자하는 척
  3. 자사 제품과 경쟁하면 서서히 죽이기
  4. 결국 폐기 or 방치

Solaris도 그랬고, Berkeley DB도 그랬고, Java도 위태위태하고… 이제 MySQL 차례인가 봐요.

🚀 그래도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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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이지만, 이번 사건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픈소스의 진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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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QL이 오라클 손을 떠나면, 진짜 커뮤니티 주도 프로젝트로 거듭날 수 있을지도? (너무 낙관적인가요? ㅎㅎ)

대안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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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DB, PostgreSQL, 심지어 신생 데이터베이스들까지. 경쟁이 치열해지면 결국 개발자들이 이득이죠.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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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기업에 의존하지 말자"는 교훈을 다시 한번 얻었어요. 오픈소스라도 주인이 있으면 언제든 위험할 수 있다는 것.

🎯 앞으로 내가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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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단 MariaDB 테스트 환경 구축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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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cker run -d --name mariadb-test mariadb:latest
    # MySQL 호환성 체크하고...
    
  2. PostgreSQL도 진지하게 공부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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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참에 제대로 배워볼까?
    -- JSONB도 있고, 기능도 막강하던데
    
  3. 기존 MySQL 프로젝트들 마이그레이션 계획 세우기

    • 당장은 괜찮겠지만, 장기적으로는…

💬 마무리: 고마웠어, MySQ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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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쓰고 보니 마치 이별 편지 같네요. 😅

하지만 진짜로, MySQL 덕분에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었어요. 수많은 프로젝트를 함께했고, 덕분에 데이터베이스를 제대로 이해하게 됐죠.

오라클이 어떻게 하든, MySQL이 어떻게 되든, 그동안의 추억은 남아있을 거예요.

“SELECT * FROM memories WHERE database=‘MySQL’ ORDER BY happiness DESC;”

결과: 수천 개의 행복한 기억들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ySQL 계속 쓰실 건가요? 아니면 이참에 갈아타실 건가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특히 이미 MariaDB나 PostgreSQL로 마이그레이션 경험 있으신 분들의 조언 대환영입니다!

그리고… 혹시 오라클 관계자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MySQL 좀 제발 살려주세요. 진짜로. 🙏

“오픈소스는 죽지 않아. 다만 기업의 손을 떠날 뿐” - 어느 개발자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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